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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LA여행 _ 크루즈여행(멕시코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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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빠 집 앞 귀여운 식물들 

 

 

 


크루즈 타다!

 

오늘은 크루즈 여행하는 날

서둘러 차에 올라타 롱비치를 지나서 

크루즈 선착장으로 향했다. 

 

퀸 메리 호 (Queen Mary)

선착장 가는 길에 발견

이렇게 큰 배는 처음 봐서 입이 떡 벌어졌다

 

 

 

우리가 탈 크루즈

 

 

 

크루즈 이름은 Carnival Imagination이다. 

 

 

여기를 들어오기까지 공항을 연상케 할 정도로 절차가 매우 까다로웠다.

여권 검사는 기본이고 짐 검사에, 걷는 통로마다 

보안 요원들이 서있었다. 

아무래도 국경을 넘는 여행이다 보니 엄격하게 관리하지 않았나 싶다.

 

크루즈 비용은 큰아빠가 예약하셨기에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1인당 300-400불이었던 것 같고 

창문이 있는 방은 100불을 더 줘야한다.  

 

여담으로 큰아빠가 예약을 하러(여행사에) 갔을 때는 이미 

자리가 다 차서 제일 마지막으로 남은 방 2개를 

운좋게 구하셨다고 했다. 

 

방 키  + 크루즈 내에서 결제 시 사용하는 카드 

 

크루즈에 들어가기 전에 마치 입국 수속하듯 데스크를 거친다.

데스크에 가면 우리가 3박4일동안 쓸 방 키이자 크루즈 안에서 결제 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카드를 

만들어준다. 이 카드 안에 신용카드 정보를 넣는다. 

다 쓰고 나면 나중에 내 신용카드에서 알아서 쓴 만큼 빠져나간다.

그리고 얼굴도 찍는다. 

 

저 카드안에 내 얼굴과 신용카드 정보가 다 있다. (ㄷㄷ)

나중에 멕시코에 도착해서 크루즈 밖으로 나올때 

가이드들이 PDA 같은걸로 저 카드의 바코드를 찍는데 

PDA에 바로 내 얼굴이 뜬다. (보안 짱)

 

 


 

드디어 크루즈에 입성!

 

크루즈에 들어간 우리는 밥부터 먹으러 갔다.

뷔페는 삼시 세끼 공짜! 

그 외에 레스토랑이나 칵테일 바 등은 모두 유료다.

 

뷔페 공간 / 인테리어가 살짝 촌스럽다

 

메인메뉴, 디저트, 샐러드 등으로 음식이 나누어져 있고 

샌드위치나 오믈렛 등은 주문시 바로바로 만들어준다.

 

4일간 먹었던 음식들

 

무난했던 브렉퍼스트
저 토마토 되게 맛있다...
토마토 맛있다
할라피뇨 많이많이!

 

생각해보니 디저트류는 하나도 먹지 않았다. 

달달한 케익류도 많았지만 

케익을 좋아하지 않아 사진이 하나도 없다...

사진이라도 찍어놀걸!

 

3박 4일 동안 한 일 

먹기 // 바다보기 // 자기

 

정말 4일동안 원없이 먹고 원없이 바다를 보았다. 

1일차에는 모든 게 신기하고 설렌 마음에 크루즈 안을

여기저기 누비고 다녔지만 금새 크루즈 안 자체에는 흥미를 잃고

바다만 열심히 보았다. 

 

날씨 한번 끝내주게 좋다. 

 

 

 

야외 테라스 옆에는 항상 갈매기가 자리잡고 있다.

 

 

첫 날엔 날씨가 흐렸다

 

 

제일 꼭대기 층에 있는 미니 골프장 

 

크루즈에는 없는 게 없다. 

운동시설/ 스파/ 미용실/ 카지노/ 재즈바/ 사회자가 진행하는 엔터테인먼트 코너

 

가장 아래층에 있는 라운지바 

 

 

 

그래도 내게 가장 큰 행복을 주었던 것은 

날씨와 바다

 

특히 크루즈에선 해질녘이 제일 멋있었다. 

맑은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낮도 좋았지만 

조명과 어스름한 하늘의 조화가 

정말 정말 아름다웠다. 

 

 

 

 

내가 머물렀던 방은 창문이 있었다. 

창에 얼굴을 들이밀면 바로 아래 물이 떠다니고 끝은 보이지 않는다.

 

 

 

특히 밤에 잘때는 몸이 살짝 흔들리는 느낌이 들어 

기분이 되게 이상해진다.

창문으로 얼굴을 돌리면

검은 물이 출렁이는 것이 보인다. 

깜깜한 밤에 출렁이는 물이 바로 가까이 있으니 무서웠다.

그런데 시커먼 바다에 달빛이 들어오는 순간

황홀감을 느꼈다. (황홀감이라는 것을 처음 느껴본다)

 

약간의 무서움과 처음 경험해보는 짜릿함, 

달빛이 자아내는 미스테리한 분위기 

이 모든 것이 황홀했다. 

마치 판타지 세계에 있는 주인공이 된 느낌이랄까.

 

 

 

매일 밤 황홀경에 빠져 잠이 들었다. 

 

 

무서움과 신비감이 섞여 기분이 묘했다.

 

 

그리고 3박 4일의 마지막날 

멕시코에 도착!

 


hola ensenada!

 

멕시코 국경에서 가장 북쪽에 있는 엔세나다에 도착했다.

잠시 머물렀다 바로 LA로 돌아가는 일정이여서

3-4시간 정도 투어만 돌고 다시 크루즈로 돌아왔다. 

 

날씨가 정말 정말 좋다

 

엔세나다 시내로 향하는 셔틀버스를 타면

관광 코스를 골라 티켓을 끊는 부스로 데려다 준다.

자신이 선택한 코스에 맞게 또 버스를 타면 가이드가 

버스에서 각종 안내를 해주며 장소까지 안내한다. 

 

우리가 간곳은 관광 명소인 라 부파도라!

 

 

 

이 길을 시작으로 10분 정도 걸어가면 라부파도라가 나오고 

그 전까지 각종 가게들이 이 길에 자리잡고 있다. 

완전 관광객을 위한 코스이다. 

 

색이 이뻐서 찍었봤당

 

보드카 시음중인 캘리포니아 아저씨

 

어디서 많이 본 것같은 가방들

 

직접 조각하고 계시는 메히꼬 할배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30분정도 돌다가 

1시간은 자유롭게 돌아다녔다. 

 

La Bufadora 

 

 

바닷물이 안쪽으로 밀려들어오면서 

점점 좁아지고 바로 마주한 바위에 부딪혀 

물이 순식간에 폭죽처럼 팍!하고 솟아오른다. 

이 때문에 이곳이 관광명소가 된 듯하다. 

 

실제로 보면 '우와'하는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로 

멋있는 광경이다. 

 

 

너무 가까이 있다간 물 분수에 맞는다;; 

 

베싸메무초 열창 중

 

가게에 들러 부리또를 먹고 있는데 

갑자기 들어와서 노래를 불러주겠다는 아저씨.. 

투달러 투달러를 외치니 큰아빠는 오케이 했다.

 

먹고나니 벌써 돌아가야 할 시간. 

아쉬워 사진을 서둘러 찍고 

다시 크루즈로 돌아갔다.

 

서둘러 찍는 중

 

대따 큰 선인장들

 

 

옆에 있던 다른 크루즈 

 

워낙 멕시코가 무서운 국가로 유명한지라

3시간이었지만 최대한 사람 많은 관광 코스만 돌고

자유 여행은 크게 하고싶은 마음이 없어 (하고픈 맘이 없다기 보단 무서워;;)

쿨하게 돌아왔다.  

 


3박4일 경로

 

롱비치에서 출발 (1일)

 

바다 한 가운데 돌아다님 (2일)

 

3일차 엔세나다로 고고 
3일차에 도착!

 


그리고 하루만에 다시 LA로 돌아왔다.

 

정말 원없이 먹고 자고 바다를 봤다

생각지도 못했던 크루즈 여행에 

짧은 멕시코 방문기였지만

 

원없이 했다면 충분히 만족할 수 있고,

아쉬웠다면 다음을 또 기약할 수 있는.

있는 그대로 모든 게 애틋해지는, 

그게 바로 여행인 듯 하다.

 

LA에서의 일주일이 이렇게

벌써 지나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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