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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232

<잠실동 사람들> 정아은 3.5

정아은 작가의 글은 생생하다. 속도를 내서 읽어도 이해에 문제가 없을 정도로 잘 읽힌다. 자신의 경험을 반영했기에 글이 그토록 현장감이 느껴지는 것이겠지만, 그만큼 글을 잘 쓰기에 가능한 일이다. 장강명 작가가 종종 생각 났다. 은 내가 읽은 정아은 작가의 두 번째 책이다. 가 처음이고 두 번 째로 를 읽고 싶었지만 그날 갔던 알라딘 서점에 그 책이 없었으므로 나는 남아있던 을 구입했다. 를 매우 재밌게 읽었고, 심플하면서 생생한 문체도 마음에 들었던 차에, 도 추천받았던 터라, 정아은 작가는 믿고 읽어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잠실동 사람들 잠실동 사람들의 이야기다. 잠실동에는 삐까뻔쩍한 고층 아파트도 있고 뒷골목에는 다닥다닥 붙어있는 원룸의 지하방도 있다. 이곳에서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다. 그 중..

LA 여행 _그리피스 천문대, 헐리우드 사인

lax 공항에 도착해 여러 개의 게이트를 거쳐 드디어 바깥 공기를 마실 수 있는 마지막 문을 열고 나왔다. 수 많은 차들과 넓은 도로, 건물들 속에서도 내 눈에 처음으로 들어온 것은 la의 마지막 날까지 매일 함께 했던 팜트리였다. 팜 트리LA를 좀 다니다 보면 알겠지만 여기에는 나무의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대부분 야자수같이생기긴 했는데 디테일이 조금씩 다 다른, 종류가 다른 나무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구글링을 좀 해보니 캘리포니아 팬 팜(california fan palm)이라는 나무만오직 native고그 외에 다른 팜트리들은 모두 플로리다나 중동 등에서 수입해 LA에 심은 것이라고 한다. la에는 1년에 약 3000시간동안 햇빛이 들어온다고 한다. 이것이 팜트리들이 줄기차게 성장할 수 있는 이..

일상기록/여행 2019.05.03

<헬로 데이터 과학> 김진영 5.0

최근에 데이터 분석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브런치를 통해 ‘김진영’ 데이터 과학자를 알게 되었다. 당장 서점의 컴퓨터 과학 코너만 가도 널리고 널린 게 데이터 분석 책이다. 물론 모든 저자들이 진심과 열성을 다해 자신의 책을 썼겠지만 내가 브런치를 통해 읽은 그의 글에는 유난히 데이터를 향한 열정과 삶에 대한 사랑이 녹아 있었다. 그의 브런치, 블로그, 책을 읽을 때 마다 이상하게 그의 글을 읽는 것만으로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그의 글에는 항상 진심이 느껴진다. 데이터 과학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꼭! 꼭! 강력 추천 x 100 한다. 이 책은 철자 그대로 ‘우리 모두’가 할 수 있는 생활 데이터 분석을 안내한다. 목차를 살펴보자. chapter 1. 데이터 과학 입문 c..

LA 여행 _ 머릿말

계획없이 갑작스레 떠나게 된 여행. LA에 거주하고 계시는 큰아빠를 만나기 위해 부모님과 함께 비행기를 탔다. 나라는 사람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해외 여행을 신봉하는 사람은 아니다. 휴가 시즌, 다들 해외 여행 계획하기 바쁠 때 나는 집에 있는 등 평소의 라이프 스타일을 유지한다. 원래는 부모님만 미국을 방문하시려고 했지만 공교롭게 백수인 나도 그 자리에 끼게 되었다. 특별하고도 평범했던, 아름답고도 실망스러웠던 LA에서의 2주. 유심칩 - T MOBILE 출국 당일까지 아무 계획을 세우지 않았지만 유일하게 준비한 것이 있다면 유심칩이다. 어쨌든 가서 우버도 써야하고 카톡도 해야하는데 로밍을 할 순 없으니 나흘 전에 인터넷으로 구매했다. 미국에 도착해서 안 사실이지만 t-mobile 유심칩을 구매..

일상기록/여행 2019.04.07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줄리언 반스3.0

저절로 두 번 읽게 되는 책과, 두 번 읽어야만 이해되는 책이 있다. 내 기준으로 이 책은 후자다. 은 전자였다. 나는 왠지 전자에 더 마음이 간다. 은 다 읽고 난 후 ‘어.. 뭐지?’하며 홀리듯 첫 장으로 돌아가 다시 읽었지만, 이번 책은 처음부터 다시 읽을 수밖에 없도록 노골적으로 장치를 만들었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대놓고 ‘자 이해가 잘 안 되지? 두 번 안 읽었구만’ 이러는 느낌. 메인 스토리 아마 이 소설을 읽고 서평을 남긴 사람이라면 한 사람도 빼지 않고 이 주제에 대해 다뤘을 것이다. [주인공 토니가 자신의 전 여친과 에이드리언(주인공 절친)이 사귀게 된 것을 알고 그들에게 편지를 보낸다. 주인공은 그 일을 새까맣게 잊고 살다가 노년이 되어 그 편지가 자신에게조차 충격적일 정도로 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