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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좋은질문642 6

확률과 희망 (글쓰기연습 642)

55번째 질문 돈뭉치를 발견하다 누구나 그런 꿈을 한 번 씩 꾼다. 지나가다 돈벼락 한번 맞아보는 꿈. 실제로 그럴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는 건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 다들 그런 기사는 가끔씩 봤을 것이다. 길을 가다 돈다발을 주은 사람, 현금이 두둑히 들어있는 지갑을 주은 사람. 가능성은 희박하겠지만 분명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기사에 나왔다는 것은 주은 사람이 경찰서에 되돌려줬기 때문일 것이고 기사에 나왔기 때문에 그런 일이 일어났다는 사실도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경찰에 알리지 않고 줍줍한 익명의 사람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어쩌다 한 번씩 기사로만 접할 수 있는 수준의 기적같은 일이 자신에게도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지만 그래도 사람들은 희..

글쓰기연습 2020.08.25

외로움과 희망 (글쓰기연습 642)

63번째 질문 붉은색 옷을 입은 인물이 지금 하는 생각 저녁 8시, 하늘이 깜깜해지는 시간, 비가 추적추적 오고있다. 한 여자가 무릎 길이의 빨간 브이넥 쉬폰 원피스를 입고 있다. 옷에는 조그만 우산 모양의 그림이 바둑판처럼 그려져있다. 그 여자는 우산을 쓰고 편의점 문 밖에 세워져있는 파라솔 아래에 서있다. 우산을 쓰고 그냥, 그렇게 서있다. 5분만 더 걸으면 집에 도착하지만 어쩐지 그녀는 한걸음도 내딛을 수 없었다. 그녀는 자신의 삶이 불쌍하다고 생각한다. 이 빨간 원피스처럼 화려하고 빛나는 삶을 기대했으나 현실은 비에 젖자마자 떨어져 걸을때마다 발가락 아래에서 덜렁거리는 이만원짜리 샌들의 밑 창 같았다. 담배에 불을 붙였다. 그녀는 자신이 담배를 필 때 섹시하다고 생각한다. 그녀는 골목길에 숨어서 ..

글쓰기연습 2020.08.18

진정한 자유 (글쓰기연습 642)

60번째 질문 일어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 한창 미라클 모닝을 실천하면서 항상 '일어날 수 있는 좋은 일'들을 생각했었다. '60평대 천장이 높은 깔끔하고도 푸근한 집에서 매일 새벽 5시에 기상, 길고 넓은 식탁에서 커피타임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미라클모닝 루틴을 끝내면 아이들 아침을 차려준다.' '나는 글쓰는 프리랜서이자 작은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ceo다.' '인생을 열심히 살아가고자 하는 청년, 어른들을 위해 후원하는 후원가이기도 하다.' '경제적 자유를 이뤘기 때문에 돈을 버는 일보단, 어떻게 하면 이 많은 돈을 좋은 곳에 투자하고, 좋은 사람들을 위해 후원할지를 더 생각한다.' 나에게 일어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은 바로 내 자신을 능숙하게 컨트롤 하는 것이다. 한 마디로 자기관리의 '신'..

글쓰기연습 2020.08.16

일상속의 비일상 (글쓰기연습 642)

_39번째 질문 다음 문장으로 시작하는 이야기를 써라. "조 joe가 그 일을 할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조 joe가 그 일을 할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아무래도 그는 오랫동안 참아왔던 것이 분명하다. 그렇지 않고서야 나 뿐만 아니라 주변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못 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어쩌면 그는 신호를 계속 보내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큰 일을 저지르기 전 인간은 다들 어떤 이상한 징후를 보이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지금에서야 그날 조의 모습을 떠올려본다. 그의 눈빛, 말투, 표정, 손짓 등. 왜 이런 징조들은 항상 일이 터지고 난 후에야 눈치 채게 되는 것일까? 늘 정시에 도착하던 그가 한 시간 전에 출근한 것부터가 이상한 일이었는데. 나는 항상 한 시간 전에 일찍 출근하는 유일한..

글쓰기연습 2020.08.07

이상한 것 속의 진실 (글쓰기연습 642)

31번째 질문 친구가 전화를 해서는 당신이 어제 경찰차 안에 있는 걸 봤다고 한다. 무슨 일이 있었는가? 어제 나는 여느 때와 같이 7월의 여름 햇살을 받으며 길을 걸어가고 있었다. 전날 장대비가 내려서 그런지 하늘은 새파랗고 어느 때보다 태양을 강렬하게 내리쬐고 있었다. 나는 집을 나와 동네의 작은 공원을 지나 대로변의 횡단보도에 서서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내 앞으로 경찰차가 서더니 경찰복을 입은 남자 두 명이 내려 나에게 다가왔다. 한 남자가 나에게 말했다. "신고가 들어와서요, 아가씨가 여기 너무 오래 서있어서 이상하다는 신고가요." 나는 이게 무슨 황당한 소리인가 했다. 처음엔 잘못 들은 줄 알았다. 그래서 이 말 밖에는 내뱉을 수가 없었다. ..

글쓰기연습 2020.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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