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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204

<글쓰기의 최전선> 은유 3.5

★북마크 모음★ 그래서 아침에 30분 일찍 집에서 나와 사무실 근처 벤치나 카페에서 잠깐 책을 읽거나 필사를 했다. 점심시간에 책을 들고 나와 카페에서 한 시간씩 책을 읽다 들어갔다. 쓸쓸한 분투였다. 그것은 번다한 일상에 지친 마음을 닦아내는 의식 같은 것이자 활자와 최소한의 가느다란 끈이라도 쥐고 있고 싶은 안간힘이었다. 이 물질적 연결이 있을 때 언젠가 그 끈을 확 내 삶으로 당길 수가 있다. 나는 글이 쓰고 싶다는 이에게도 슬쩍 권한다. 하루는 책을 읽고 하루는 글을 쓰며 한 달을 해보라고… 스피노자는 "진리탐구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을 발견하기 위한 별도의 방법이 필요하지 않으며, 두 번째 방법의 탐구를 위해 세 번째 방법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이런 식으로는 아무런 인식에도 이르지 못한다."고..

<내 방 여행하는 법> 그자비에 드 메스트르 3.5

이라고 제목을 다시 지을 수 있을 것 같다. 여행의 정의 네이버 사전적 정의: 자기 거주지를 떠나 다른 고장이나 나라로 떠나는 일. 굳이 여행의 의미를 사전적 정의에 맡기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적어도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저자가 방을 여행했다고 느끼진 못했다. 저자는 자신의 거주지, 그것도 자신이 먹고 자는 바로 그 곳에서 여행을 했다(고 한다). '내 방'에 있던 것은 맞으나 여행을 했다는 것에 전적으로 동의할 수 없다. 여행을 했다고 할 수도 있다. 머리속에서. 아니 사실은 그냥 생각의 흐름을 써놓은 것과 다름 없다. 위에서 말했지만 이 이 이 책을 제일 정확하게 표현하는 제목이 될 것이다. 뭐, 자신의 방을 탐색하기는 했다. 책상, 그림, 침대, 의자 등등. 하지만 자신이 오랜 세월 잠들고 깬..

퇴사, 한 달 남았다.

충분히 흔들린 끝에 내린 결정은 그 무엇보다 단단하며 뒤돌아보지 않게 한다. 3년 동안 몸 담아왔던 회사를 1월 말에 그만둔다. 퇴사. 이 결정을 하기까지 1년을 넘게 고민했다. 정확하게는 결정을 계속 미뤄왔다고 하는게 맞겠다. 마음속으로는 퇴사 퇴사 노래를 부르고 있었으나 정확히 내가 왜 퇴사하고 싶은지, 넥스트 플랜이 있는지 확신이 안 선채 충동적으로 그만두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1년이 넘는 시간동안 끊임없이 생각하고 고민하며 괴로운 시간을 보냈다.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내 자신이 바보같고 한심했다. 속에서는 자꾸 이 길은 내 길이 아니라고 외치고 있지만 ‘당장 그만두면 뭐 하지?’라는 질문에 확실하게 답하지 못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다. 첫 직장에서의 3년이란 기간은 짧지 않다. 더군다..

읽은 책이 기억이 안 난다

읽은 책이 기억이 안 난다 나는‘독서가’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완독하는 책은 한 달에 두 권 정도, 읽다 중간에 그만 둔 책이 늘 나오긴 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독서가라고 부를 만하다(고 스스로 생각한다). 그런데 이러한 나에게 자부심이 깨지는 순간이 있다. 목표 권수를 못 채웠을 때? 생각보다 읽은 책이 많이 없다고 느낄 때? 모두 아니다. 읽은 책들을 떠올릴 때 혹은 누군가와 읽은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때 기억을 하지 못하는 순간이다. 분명 읽었는데 정확히 무슨 내용의 책이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상대방이 책의 한 부분을 얘기하는데 그런 부분이 있었는지도 모른다. 읽어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 내가 그 책에 대해 무슨 할 말이 있겠으며 나에게 남는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 하, 짝사랑하는 것..

마인드컨트롤, 부정정인 생각 관리하기, 감정 컨트롤

"힘들고 괴로운 상태를 감정 컨트롤할 수 있는 수련의 기회로 삼는다. "​불쑥불쑥 올라오는 안 좋은 감정들에 휩쓸리거나 그로 인해 생기는 부정적인 생각은 도움이 하나도 안 된다. 정작 힘써야 하는 일들에 집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2019년의 시작에 안 좋은 일이 생겼다. (올해 시작이라는 것에 의미 부여를 하니 더욱 우울했던 것 같다.) 1일이 되는 그 시점부터 우울한 감정에 휩싸여 있었다. 잠도 잘 못 잤다. ​그런데 다음 날 아침에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럼 하루 종일 나는 이런 상태로 밤까지 있게 되는것인가?끔찍했다. 더군다나 연휴를 우울하게 보내야 한다니 스스로에게 용납할 수 없었다. 그토록 내가 외쳐왔던 ‘감정의 주인이 되자’라는 말이 내 머릿속을 스쳐지나갔다.  그때 깨달았다.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