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주제로 분석을 했다. 이를 공유하고자 한다.
검사지 유형의 성향 파악 테스트가 지닌 오류
MBTI는 볼 때마다 결과가 다르게 나온다고 한다. 사람 성향이 조금씩 달라지기 때문이다.
나 또한 (10년 전 ISTJ -> 지금은 ENTP) 완전 바꼈다. 하지만 이 결과를 곧이 곧대로 믿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이런 검사지를 바탕으로 나를 알아보는 방법에는 오류가 있기 때문이다. 검사지 자체가 잘못된 방법이라는 것이 아니라 검사지에 답하는 우리가 인간이라는 점 때문에 나타나는 오류다.
우리는 질문을 읽고 보기를 선택할 때 정말 나의 모습이라고 해당되는 답변에 체크하기도 하지만, 무의식 중에 내가 되고 싶은 모습에 체크하기도 한다. 또한 검사지에서 묻는 질문과 관련해 경험이 없는 경우, 추측으로 답변할 수 밖에 없다.
질문-답 형식의 자기 분석은 (모순되게도?) 자기를 잘 알아야지만 정확한 답변과 결과로 이어진다.
나의 기록을 분석한다.
나는 중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10년 이상 기록을 해왔다. 내가 선택한 방법은 이 기록들을 분석하는 것이다.
이 기록들은 나의 무의식, 의식, 모든 경험의 과정과 결과, 감정의 변화가 담겨있는 나의 역사와 다름없다.
10년간 누적된 텍스트에서 공통점을 찾는다면, 그 부분 만큼은 나의 모습이라고 확신할 수 있는 것이다.
분석을 통해 두 가지를 알아볼 것이다.
1. 나는 어떤 감정을 많이 느끼는 사람인가?
2. 나는 무엇을 추구하는 사람인가?
작업 순서
종이(기록) -> 구글 스프레드시트 -> 파이썬의 순서로 작업했다.
1. 나는 어떤 감정을 많이 느끼는 사람인가?
[긍정 66% 부정 34%]
2007년과 2015년을 제외한 모든 해에서 긍정적인 기록이 더 많았다.
감정 별 순위
[행복/만족 > 걱정/불안 > 응원/감사]
순간 순간 걱정과 불안에 휩싸였지만 그것을 유지하며 오래 끄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그럴 때마다 감사한 일, 행복한 일, 나에 대한 응원/격려로 마인드 컨트롤을 해왔다. (by 내 기록)
2. 나는 무엇을 추구하는 사람인가?
질문이 좀 추상적이긴 한데, 결국 '내가 꾸준히 하고 관심가졌던 것'은 무엇인가라는 말이다.
이를 알아보기 위해서 자기계발, 관심사, 가치관 세 가지 항목을 기준으로 기록을 분류했다.
[자기계발과 관심사]
자기계발과 관심사는 비슷한 맥락을 보여주고 있다.
전체적으로 읽는 것, 쓰는 것에 관심을 많이 보이고 그 쪽으로 자기 계발을 해왔다.
[가치관]
가치관 워드클라우드에서는 내가 어떤 사고 방식, 삶의 태도에 가치를 두는지 알 수 있다.
[텍스트 분석 기반 마인드 맵]
세 가지 워드클라우드에서 나타난 텍스트를 범주화 한 후, 마인드 맵을 만들었다.
나는 질문과 토론을 통한 사고의 확장을 즐긴다.
글을 쓰고 읽으며 생각을 정리하는 것과 언어에 관심이 있다.
이를 통해 내가 내린 결론은 [논리를 추구한다] 이다.
단순한 호기심으로 시작했지만 '끝까지 해내는 것은 과연 정말 어렵구나'를 몇 번이나 속으로 외쳤던 것 같다.
이것으로 만족 못 했는지.. 나름 거금을 들여 1급 임상심리학자가 제공해주는 종합심리검사를 예약했다.
나의 성향과 인지 능력, 무의식 욕구 등 전반적인 내용을 깊고 자세하게 알 수 있다.
내가 분석한 결과와 어느 정도 일치하는지 비교해보는 것도 재밌을 듯 하다.
좀 더 자세히 정리해놓은 ppt를 공유한다. (보기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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