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 앉아 글을 쓰고 있는데, 유모차를 끌고 들어오는 엄마 둘을 보고 나도 모르게 표정을 찌푸렸다. 왜? 아기들은 시끄럽고 제멋대로고, 유모차는 자리를 많이 차지하고, 엄마들은 수다를 떨러 왔을 테니 조용하지 않을 테고... 몇 초 사이에 이런 생각들을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즉시 이 글을 쓰기 시작한다. 왜 이런 부정적인 판단을 나도 모르게 했을까? 연인들이나 혼자 오는 사람들을 보고는 아무 생각도 안하면서 아이를 데리고 오는 엄마들을 보고는 왜, 다르게 반응했을까? 엄마들은 내 정면에 자리를 잡았고 조용히 그들만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아기들도 울지 않게 잘 달래고 있다. 편견: 고정된 해석 내가 엄마 둘을 보고 몇 초 사이에 보인 반응은 편견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나의 고정된 해석으로 묻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