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식의 세계

삶을 바꾸는 기적의 열쇠: 무의식 (2)

임월드 2024. 11. 3. 20:14
반응형
내면의 변화는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그 변화는 반드시 외부로 드러난다.

 

 

1화에서는 오랫동안 고치기 힘들었던 습관을 바꾼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2화는 과거의 트라우마에서 해방된 이야기를 다룹니다.

 

 

에피소드는 시간 순에 따라 작성되기에 순서대로 읽기를 추천합니다. 

 

1화 https://imworld.tistory.com/294

 

삶을 바꾸는 기적의 열쇠: 무의식

무의식과 잠재의식이 미신으로 취급되는 시대는 지나갔다. 이제는 뇌과학의 한 영역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으며, 머지않아 대부분의 사람들이 무의식과 영적 에너지를 삶의 한 방편으로, 아니 삶

imworld.tistory.com

 

 

이야기 시작에 앞서

트라우마라고 불리는 아픈 기억이나 경험은 그렇게 바라보게 하는 고정된 시각에서 벗어날 때 진정으로 자유로워질 수 있는데, 이는 무의식 차원에서 다룰 때 가능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은 그런 기회를 갖지 못하거나, 또는 무의식에 대한 관심이 낮아 그것을 기회로 알아보지 못한다.

따라서 우리 모두는 저마다 아프고 괴로운 경험이 있지만, 대부분은 진정으로 해방되지 못하고 그저 묻어두며 곪은 상처와 함께 살아간다.

 

트라우마는 대부분 어린시절 경험한 부모님과의 관계에서 형성된다.

당신이 타인과의 관계나, 스스로와의 관계에서 어떤 고질적인 문제를 갖고 있다면, 어렸을 적 부모님(아니면 형제 자매, 친인척)과 관련되었을 확률이 매우 높다.

그 지점을 무의식을 통해 타고 들어감으로써 우리는 트라우마에서 완전히 회복될 수 있다.

 

 

2화는 이 이야기를 다룬다. 

 

 


 

 

2화. 아버지와의 관계를 회복하다

 

남편의 변화는 단순히 집안일에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수업을 통해 오랜 세월 깊은 내면에 남아 있던 상처와 마주하게 되었다. 

어린 시절, 그는 아버지와 할아버지로부터 받은 상처를 평생 가슴에 안고 살아왔다. 엄격하고 가혹했던 그들의 말과 행동은 그에게 아픔으로 남았고, 세월이 흘러 상처가 무뎌진 듯 보였지만, 그 기억은 여전히 그의 마음속에 남아 있었다.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듯 살아가던 어느 날, 그 상처는 갑작스레 터져버렸다.

작년의 일이었다. 그는 억누르고 있던 감정이 폭발하며 아버지와의 관계를 끊어버렸다.

쌓여왔던 모든 감정이 분출되었고, 그날 이후 두 사람은 1년 동안 서로 연락조차 하지 않게 되었다.

심지어는 부자지간의 인연을 끊자는 말까지 오갔다.

 

그러던 그에게 새로운 변화가 찾아왔다.

그가 듣기 시작한 수업이 그의 내면에 큰 울림을 준 것이다.

정확히 무엇이었는지 주변 사람들은 알지 못했지만, 수업에서 그는 삶을 바라보는 시각이 근본적으로 변화하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수업이 끝나고 그는 방에서 나와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내일 아버지를 뵈러 갈 거야.”

 

그 말 속에는 단호함이 묻어 있었다. 다음 날, 그는 퇴근 후 아버지 댁으로 갔다.

그리고 밤늦게 집으로 돌아온 그의 얼굴에는 평온함이 가득했다. 어땠는지 묻는 질문에 그는 미소를 띠며 말했다.

 

“너무 좋았어. 아버지에 대한 미운 감정이 하나도 들지 않더라. 오히려 내가 아버지를 정말 많이 사랑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어. 그걸 알게 되니 아버지가 너무 보고 싶었어. 얼굴을 보니 정말 좋더라.”

 

그는 그날의 깨달음에 대해 조심스럽게 이야기했다.

깨달음이란 것이 말로는 설명하기 힘든, 개인적인 경험 중심의 것이기에, 그는 그 내용을 자세히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그 때의 트라우마로 남아있던 기억과 경험을 완전히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게 되었는데, 처음 겪어보는 일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동안 자신이 미움과 탓을 반복하며 자신만의 고통스러운 이야기에 빠져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로 인해 자신을 희생자라 여기며 살아왔다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했다. 

 

“그동안 내가 꾸며낸 드라마 속에 빠져 있었어. 그리고 이제는 그때의 기억과 경험이 전혀 다르게 느껴져. 아버지를 사랑하는 마음이 드니까, 신기하게도 할아버지가 아버지를 얼마나 사랑했는지도 느껴지더라고. 이 수업이 아니었다면 나는 평생 그 기억을 괴롭게만 여기며 살아갔을거야.”

 

남자의 말은 주변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어떻게 그토록 오랫동안 가슴 깊이 남아 있던 증오와 아픔이 하루 아침에 사라질 수 있는지, 그 내면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그의 눈빛과 말, 행동에서 분명한 변화가 일어났다.

 

아버지와의 관계가 회복되자, 오랜 세월 그에게 드리워져 있던 어두운 그림자는 서서히 사라졌고, 그의 삶에는 빛이 들어왔다.

그가 보여주는 표정과 말투, 행동은 이전과는 다른 평온함과 밝음을 담고 있었다.

 

그리고 점차 그 빛의 근원이 된 그 수업에 대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3화 https://imworld.tistory.com/299

 

삶을 바꾸는 기적의 열쇠: 무의식 (3)

내면의 변화는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그 변화는 반드시 외부로 드러난다. 1화에서는 오랫동안 고치기 힘들었던 습관을 바꾼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2화에서는 과거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게

imworld.tistor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