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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를 믿지 못한 진짜 이유

임월드 2025. 1. 24.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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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를 믿지 못할 때가 있었다.

새로운 사업에 뛰어들면서 꼭 성공 해낼거라고 말했지만

계속되는 거절과 실패를 거듭하면서

점점 배우자를 믿지 못하게 되었다.

배우자는 가끔 좌절하거나

특히나 거절 메일을 받은 날이면 속상해하는 날은 있었지만,

자신이 성공할거라는 믿음에서 만큼은

절대 주눅든 적이 없었다.

본인은 이 일을 계속 할거고,

이 일이 즐겁고,

함께 하는 사람들이 너무 좋고,

그래서 성공 할거라고

굳게 믿는다고.

그렇지만 나는 믿지 않았다.

배우자의 비즈니스가 잘 될까?

안 될 구석이 훨씬 많은데, 하며 의심했다.

그래서 늘 두려웠다.

실패의 길로 계속 가고있는 것만 같아서.

그 당시에는 배우자를 믿지 못하는 이유는

내가 아니라 배우자에게 있다고 생각했다.

'너가 믿음직하지가 않으니까!'

그런데 지금 돌이켜보니

배우자를 믿지 못한게 아니라

나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없었던 것이다.

나에 대한 신뢰가 없으니

상대방도 그렇게 보였던 거다.

내가 보는 세상의 모든 것은 나의 투영이다.

나에게 없는 것은 보이지 않는다.

이 말을 실제로, 실체로써

이해한 사람이 얼마나 될까.

난 감히 안다고

얘기한다.

내가 배우자에게서 보는 모든 것은

나의 투영이다.

내가 갖고 있지 않으면,

품고 있지 않으면

상대에게서도 볼 수 없다.

내가 사랑을 품고 있으면

상대에게서도 사랑을 느낀다.

내가 나에 대해 불만을 품고 있다면,

그 불만이 상대에게 투영되어 보인다.

내가 나를 믿지 못하면

상대도 믿지 못한다.

내가 나를 믿지 못했기에,

스스로에 대해 자신이 없었기에,

내가 이 길에 대한 의심을 품고 있었기에,

이를 배우자에게 투영했던 것이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내가 나에 대해 어떤 불만을 품고 있다면

딱 그 점이 상대에게서 보인다는 것이다.

내가 나에게 어떤 불만을 품고 있는지,

내가 생각하는 나의 약점이나 결핍이 무엇인지 알고 싶으면

주로 내가 타인에게 어떤 점을 가지고

비난하거나 탓 하는지를 보면 된다.

예를 들어, 남의 외모를 가지고 공격을 하는 사람은

본인의 외모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

잘 살고 있는 부부에게 그들도 사실은 불행할거라고 말하는 사람은

본인이 불행해서 그런 말을 하는 것이다.

누군가가 어떤 사람을 잘난 척 한다고 비난한다면,

본인도 다른데가서 잘난 척하고 있을 확률이 높다.

예는 무수히 많다.

누군가가 당신에 대해 비난을 하고 공격을 한다면,

어떤 점을 가지고 말하는지 한번 들어보라.

바로 그 점이 그 사람의 페인 포인트다.

 


내가 보는 세상의 모든 것은 나의 투영이다.
나에게 없는 것은
내 눈에 띄지도, 보이지도 않는다
.

이를 실제로 삶에서 깨닫는다면

(삶에서 깨달았다는 것은 머리나, 글이나, 지식으로 이해한 것이 아니라 삶에서 직접 자신의 구체적인 사례로 체험한 것을 의미한다)

이 명제가 아주 단순 명쾌하면서도

세상의 거의 모든 진리를 품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이를 진실로 깨닫는다면,

타인을 비난할 필요도 없고

미워할 필요도 없다는 것을

즉각적으로 알게 될 것이다.

마음에 미움이 사라진다는 것은 어마어마한 축복이다.

평생 미워만 하다 죽는 인생도 얼마나 많은가.

타인에 대해 비난하고 싶은 마음,

탓하고 싶은 마음,

원망하고 미워하는 마음을 억지로 참는 게 아니라,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

그 순간부터 마음에서 증오가 사라진다.

 

그리고 그 때부터

자유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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