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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하는 글쓰기> 스티븐 킹 3.5

임월드 2019. 3. 4.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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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책에 있는 문장이다. 감상평보다는 스티븐 킹의 말을 중심으로 정리해보았다.

 

 

어떤 이야기를 쓸 때는 자신에게 그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생각해라.

그리고 원고를 고칠 때는 그 이야기와 무관한 것들을 찾아 없애는 것이 중요해.”

 

 

좋은 이야기는 반드시 스토리에서 출발해서 주제로 나아간다.”

 

 

글을 쓸 때는 문을 닫고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몰두하는 것이 중요하고

글을 고칠 때는 문을 활짝 열어두어야 한다는 것이 스티븐 킹의 말이다.

문을 닫았으면 오로지 내 스토리에 집중해야 한다.

메시지 전달과 같은 주제는 나중의 문제이다.

 

 

초반

 

처음에는 어린 시절 이야기를, 후반부에는 글쓰기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스티븐킹은 어렸을 때부터 자기만의 소설을 썼다.

 자신이 즐겨 읽던 소설을 모방해 그 문체로 글을 쓰기도 하고

학교 생활에서 영감을 받아 소설을 쓰기도 했다.

신나게 글을 쓰고 학교 친구들에게 돈을 받고 팔아치웠다는 부분도 인상적이었다.

 결국 선생님에게 걸려 그 돈을 다시 돌려주어야 했지만.

앞부분은 솔직히 조금 지루했다. 몇 장 넘긴 부분도 없지 않아 있다.

 

 

스티븐 킹이 앞에서 어린 시절을 넣은 이유는

한 작가의 성장과정을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말하며 이렇게 덧붙였다.

 

 

그러나 작가가 만들어진 과정은 아니다.

나는 사람들이 환경에 의하여,

또는 자기 의지에 의하여 작가가 될 수 있다고 믿지 않는다.

작가의 자질은 타고나는 것이다.

그러나 특별한 자질을 말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적어도 조금씩은 문필가나 소설가의 재능을 갖고 있으며,

그 재능은 더욱 갈고 닦아 얼마든지 발전시킬 수 있다고 나는 믿는다.”

 

 

스티븐 킹이 말하는 작가에 자질 있는 사람이란

글쓰기를 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그쪽으로 끌리는 사람,

자신의 삶에 글쓰기가 없으면 안 되는 사람을 뜻하는 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초등학생 나이에 글을 쓰는 꼬마 스티븐 킹을 보면서

나의 초등시절을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었다.

나는 이 나이 때 뭐 했지?’,

나는 왜 이제야 글쓰기에 관심이 생긴 걸까?’와 같은 생각들을 하면서

스티븐 킹이 부럽기도 했고

작가가 될 사람은 정말 떡잎부터 다르다는 걸 증명하는 것처럼 보여 주눅이 들었다.

하지만 글쓰기는 진입장벽이 제로에 가까운 만큼 누구나 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본인이 원하기만 한다면 충분히 실력을 키울 수 있는 것이다.

 

 

후반

 

후반부에서는 글쓰기 강연을 하신다.

글쓰기를 위한 기본부터 중요한 것, 기피해야 할 것 들을 다루고 있다.

 

 

글을 제대로 쓰고자 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자세

 

방이 필요하고 문이 필요하고, 그 문을 닫겠다는 의지가 필요하다. 구체적인 목표도 필요하다. 뮤즈를 기다리지 말라.”

 

 

 

글쓰기의 가장 기본적인 건축 재료 :

 

1.어휘력 2.기본적인 문체 3.문법에 대한 지식

 

기본 소양을 닦는 데는 많이 읽는 방법 밖에는 없다.

간혹 내가 좋아하는 소설가의 문체를 따라가는 경향이 있는데

그래도 상관없다고 스티븐 킹은 말한다.

 내 문체를 만들어가는 하나의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

 

 

 

글쓰기에서 기피해야 할 것 :

 

 플롯 먼저 만들기

 

스티븐 킹이 플롯을 믿지 않는 이유는 두 가지다.

1) 우리의 삶 속에 플롯 따위는 존재하지 않으므로.

2) 플롯은 진정한 창조의 자연스러움과 양립할 수 없으므로.

플롯과 스토리는 다르다.

 

소설 창작이란 어떤 이야기가 저절로 만들어지는 과정이라는 것이 나의 기본적인 신념이다.

작가가 할 일은 그 이야기가 성장해갈 장소를 만들어주는 것뿐이다.”

 

 

 

글쓰기에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연습과 진실

 

좋은 글쓰기를 하기 위해서는 많이 써야 한다.

많은 양이 좋은 질을 만든다.

두 번째로 글쓰기에 진실이 담겨 있어야 한다.

 솔직해야 한다.

내 안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억지로 끄집어내는 이야기는 솔직하지 않고 진실하지 않다.

 

이야기의 내용이 독자 자신의 삶과 신념체계를 반영하고 있을 때 독자는 이야기에 더욱 몰입하게 된다.”

 

 

수정을 통해 점검해야 하는 것:

 

1.상징성  2.주제

 

상징성

상징은 이야기에 장식을 달아주고 풍성하게 하며 통일성을 높여주는 기능을 한다.

 

주제

일단 기본적인 스토리를 옮겨 적은 뒤에는

그 스토리의 의미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고

자신의 결론을 집어넣을 필요가 있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각각의 이야기를

여러분만의 독특한 작품으로 만들어주는 비전을 작품 속에서 빼앗는 일이다.”

 

주제는 항상 스토리 다음 순서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스티븐 킹은 이 모든 것은 자신의 삶과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한다.

모든 글쓰기를 하는 사람들이 스티븐 킹이 말한대로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자신만의 글쓰기 신념과 철학을 확고히 갖고 있고

그것이 나를 좋은 작가로 만들어 줄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면

자신의 길을 가되 스티븐 킹과 같은 사람의 말은 참고만 하면 될 것이다.

하지만 이제 막 글쓰기를 시작하는 예비 작가이거나

글쓰기 방향을 잡지 못해 헤매고 있는 사람에게

한 평생 글쓰기를 해온 작자의 진심어린 조언은 가슴에 새길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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