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저씨는 찐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이 뻔해보이는 심심한 진리를, 몸소 경험하고 입증해 낸 사람이다. 이것은 단순히 '내가 해봤더니 되더라'와 같은 갑의 위치에 선 사람의 태도같은 것이 아니다. 그는 기본적인 욕구가 무시 당함은 물론이고 육체적 고통이 매일 같이 발생하는, 입에 담지도 못 할 지옥의 현장에 있던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어떤 상황에서도 삶의 의미가 있다'라고 말하니, 어찌 그냥 가볍게 넘길 수 있을까. 이 책은 1부와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수용소에서의 일화들 속에서 발견한 삶과 죽음, 인간의 적응력, 충격과 무감각, 행복과 예술 등 다양한 감정과 인간의 군상을 얘기한다. 2부에서는 빅터 프랭클이 창시한 로고테라피의 개념과 삶의 의미, 본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