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우리집에 놀러온 손님을 항상 집까지 차로 바래다준다. 지인과 함께 놀러가는 날에도 돌아오는 길에는 항상 지인의 집까지, 또는 집과 가까운 역까지 바래다준다. 주말에 남편과 함께 남편 지인의 집에 집들이를 하러 갔다. 집 주인, 나, 남편, 남편지인 1명 이렇게 총 4명이 모였고, 남편 지인 1명이 갑작스레 일이 생겨 우리도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게 되었다. 남편은 여느때와 같이 그 친구의 약속장소까지 데려다 주겠다고 했다. 그 친구는 손사래를 치며 괜찮다고 했지만 남편과 오래본 사이라 남편의 성격을 알기에 곧 수긍하며 함께 차에 탔다. 차 안에서 그 친구는 남편과 나에게 이런 말을 했다. "이렇게 데려다주는 일에 30~40분을 쓰는게 쉬운일도 아니고, 안 데려다줘도 아무도 뭐라하지 않을 일인데 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