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습관을 망치는 오해 5가지 _ by 최승필 독서교육전문가
어떤 부모님이든 본인은 그렇게 못 되더라도 자기 자식만큼은 똑똑하고 현명한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 이를 위해서 부모님들은 분야를 막론하고 아이들의 교육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다양한 교육 방법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독서 습관이다. 독서는 비판적인 사고, 독자적인 판단력, 다양한 간접 경험 등을 통해 배움과 지혜를 얻는 가장 효율적인 길이라는 것은 동서, 나이, 시대를 초월해 인간 역사가 증명해 온 만고불변의 법칙이다.
교육을 생각하는 부모님이라면 누구나 아이들에게 독서 습관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부모가 아니더라도 독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독서법에 관해 어느정도 찾아본 경험이 있으리라 생각된다.
나는 최승필님의 강의를 듣기 전까진 어떻게 하면 책을 빨리 많이 읽고 잘 습득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만 알아봤지 자칫하면 독서 습관을 망칠 수 있는, 독서에 대한 편견에 대해선 무지했단 것을 깨달았다.
좋은 습관,생각,행동을 '잘하는'것이 중요하기도 하지만 나쁜 습관들을 '안 하는' 것 또한 무시못할 만큼 중요하다.
독서에 대한 편견, 고정관념이 깨진다면 더욱 즐겁고 부담없는 독서를 할 수 있으리라 기대되는 마음에서 강의 내용을 정리해보았다.
1. 한 분야의 책만 좋아해요 : 독서 편식
편식이라는 것은 밥에 쓰는 말이다. 밥은 균형 있게 골고루 먹어야 하는 것이 맞다.
그러나 독서는 문화생활이다. 취향이 있는 것이 정상이며, 내가 그날에 따라 읽고 싶은 책, 끌리는 책을 읽는 것이 당연하다.
"월요일에는 가야금을 켜고, 화요일에는 필라테스를 하며 수요일에는 미술관 가고.. 이렇게 하십니까?"
문화생활은 골고루 균형있게 하는 것이 아니다. 지극히 취향 지향적이다.
취향이 있는 것이 중요하는 이유는, 취향이 있을 때만이 적극적인 독서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룡 책을 많이 보는 아이는 공룡의 종류뿐 아니라, 공룡이 살았던 시대, 멸종된 가설들 등을 자기화해서 설명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렇게 적극적인 독서를 경험한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의 학습 능력은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독서 편식은 길어야 1년이다. 한 분야에 대한 탐독을 하면 사고가 확장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다른 분야로 관심이 넘어가게 된다. 이를 독서의 확장이라 부른다.
아이가 독서 편식을 한다면, 매우 적극적인 독서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2. 같은 책만 읽으려고 해요 : 반복 독서
반복 독서는 천재들의 독서법으로 공인된 독서법이다. (일명 라이프니치 독서법)
반복 독서는 독서를 더 잘 할 수 있게 만들어줄 뿐만 아니라 글쓰기 실력까지 향상시키는 효율적인 독서법이다.
반복적으로 읽을수록 그 책이 가진 단어, 문장력, 글의 구조를 자기화할 수 있기 때문에 그 과정이 고스란히 글을 쓸 때 나타나는 것이다.
아이가 같은 책을 갖고 오더라도 계속, 무한정으로 읽어줘야 한다.
그 책이 바로 그 아이의 첫 번째 인생 책이기 때문이다.
3. 많이 읽으면 좋겠어요 : 다독
책을 많이 읽는 것이 좋을까? 당연히 예스다.
다만 문제는 '좋은 것'과 '할 수 있는 것'을 구분해야 한다는 것이다.
언어 능력이 낮으면 읽고 이해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읽을 수 있는 책의 수준도 낮고, 집중할 수 있는 시간도 짧아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다독이 좋다고 해서 30분 정도밖에 집중할 수 없는 아이에게 하루에 2시간 읽기를 시킨다면, 30분은 집중하겠지만 나머지 1시간 30분은 책은 들고 있지만 읽지 않는 상태에 빠지게 된다.
부모가 직접 읽어줄 때도 마찬가지다. 아이가 집중력을 잃었다는 신호를 느끼면 과감하게 독서를 멈춰야 한다. 계속 붙잡고 읽게 되면 아이는 그 상황 자체를 답답하게 느끼게 되고 결국에는 책을 싫어하게 된다.
다독은 책을 좋아하고 계속해서 읽다 보면 어느 순간 닿게 되는 지점이다.
다독은 그 자체로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4. 빨리 읽으면 좋겠어요 : 속독
가장 나쁜 독서 습관 중 하나.
독서를 하면 생각을 하게 된다. 머릿속에 침투해오는 생각에 얼마나 충실하고 몰입하며 읽느냐가 독서의 효율을 좌우하는 것이다.
속독을 하겠다는 것은 생각의 속도보다 3배, 4배 그보다 더 빠르게 읽겠다는 뜻이다.
이 말은 곧 '생각을 안 하고 글을 읽겠다'는 뜻이다.
당연히 독서 효과가 없고 독서의 의미도 없어진다.
속독을 일종의 능력이라고 여기는 사고방식도 바로 잡아줘야 한다. (아이가 이런 생각을 하기 시작하는 순간 나쁜 독서 습관이 시작된다)
5. 수준 높은 책을 읽었으면 좋겠어요 : 어려운 책 읽기
대단한 책, 어려운 책을 읽어야만 성장한다고 생각하는 착각.
심오하고 진지하게 읽고 있어야 '잘 읽고 있다'는 착각이 아이의 독서 습관을 망친다.
재밌게 낄낄 대며 읽는 모습이야 말로 진짜 몰입하며 읽고 있는 중인 것이다.
그러나 부모들은 그 모습을 독서를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놀고 있다고 생각하며 더 어렵고 수준 높은 책을 아이에게 내민다.
책의 가치라는 것은 독자가 읽고 이해할 때 발생하는 것이다. 이 이해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가장 강력한 증거가 바로 재밌게 읽고 있는 그 모습이다.
아이가 책을 재밌게 읽고 있으면 그 상태를 유지하려고 해야지 수준을 억지로 높이려고 하면 안 된다.
아이를 똑똑하고 현명하게 키우려면 부모부터 그렇게 되려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세바시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3E2NH_C_os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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