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약간의 거짓말과 약간의 도둑질을 하며 살아간다 를 봤을 때, 를 리메이크했다는 사실 정도만 알았고 소설에 대해선 전혀 모른 상태로 영화를 봤다. 지금 돌아보니 왓챠에 4점을 주었다. 지금 내게 남아있는 기억을 되짚어 봐도 뛰어난 영상미와 두 여인의 케미스트리가 인상 깊게 남아있다. 몇 년이 흐른 후, 를 읽게 되었다. 정말이지 근무 시간 제외하고 쉬는 날, 지하철에서, 자기 전에, 2주 동안 틈나는 대로 책만 읽었다. 그래도 2주나 걸렸다. 800페이지를 넘는 분량을 다 끝내고 나서 느낀 점은, (아무래도 화제가 많이 됐던 지라 굳이 비교를 하게 되었다.) 는 핑거스미스의 아주 극히 일부분이라는 것이다. 영화에선 두 여인에 좀 더 포커스를 맞춘 듯 보였고, 책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