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은 삶과 아무런 연관이 없다. 지금 하고있는 일이 다양한 관점을 제시하고, 좋은 피드백을 주고 자립심을 발휘하게 하며 더 큰 세상에 자신이 기여하게 만드는지와 같은 이성적인 측정 기준이 필요하다 타이탄의 도구들 中 퇴사 이유가 고작? 퇴사하고 보름이 지났다. 근무 마지막 날까지 기분이 싱숭생숭했는데, 막상 다음날이 되고, 그 다음 다음날이 되고... 지금까지 아무렇지 않게 잘 보내고 있다. 워낙 벼르고 별렸던 퇴사였는지라 후련한 마음이 컸지만 한편으론 3년 동안 일했던 회사를 떠났는데 아무렇지도 않다니, 매일 보던 사람들도 한순간에 내 영역에서 벗어난,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 되어버렸다는 생각에 씁쓸하기도 했다. 3년 동안 참 고생 많이 했다는 생각에 하루 이틀 정도는 푹 쉬기로 했다. 하루 이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