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방

하루의 시작 _ 마인드컨트롤

임월드 2019. 1. 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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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고 괴로운 상태를 감정 컨트롤할 수 있는 수련의 기회로 삼는다. "

불쑥불쑥 올라오는 안 좋은 감정들에 휩쓸리거나

그로 인해 생기는 부정적인 생각은 도움이 하나도 안 된다.

정작 힘써야 하는 일들에 집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2019년의 시작에 안 좋은 일이 생겼다.

(올해 시작이라는 것에 의미 부여를 하니 더욱 우울했던 것 같다.) 

1일이 되는 그 시점부터 우울한 감정에 휩싸여 있었다.

잠도 잘 못 잤다.

그런데 다음 날 아침에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럼 하루 종일 나는 이런 상태로 밤까지 있게 되는것인가?

끔찍했다.

더군다나 연휴를 우울하게 보내야 한다니 스스로에게 용납할 수 없었다. 

그토록 내가 외쳐왔던 ‘감정의 주인이 되자’라는 말이 내 머릿속을 스쳐지나갔다.

 

그때 깨달았다. 지금이 바로 컨트롤이 필요한 순간임을.

 

 

괴로운 상태가 ‘감정의 주인’이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감정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바꾸는 것이다.

그렇게 마음먹고 나니 자연스레 집중하는 방향이 바뀌었다.

내가 이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들을 하고 있었다.

결국에는 우울한 감정에서 벗어나 별 일이 아니었음을 깨닫게 되니,

그 후로 온전히 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어떤 상황이 우리를 우울하게 만들 수 있다.

하지만 그것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하는 건 우리 자신뿐이다.

그것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그에 맞는 노력을 해야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나는 이러고 싶지 않은데 어쩔 수 없다. 내 의지로 안된다'라며

계속 우울한 상태를 지속한다.

물론 사랑하는 사람을 잃거나, 그에 준하는 중대한 일이라면 슬픔을 느낄 시간이 분명 필요하다.

내가 말하는 건, 사람들이 수십 번씩 우울한 감정 기복을 느끼는 대다수의 요인들이

사실은 충분히 컨트롤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이다.

 


 

감정 컨트롤 하기 3단계

 

1. 남의 일이라고 가정하고 그 일을 서술하듯이 적는다.

(근무 중에 진상 고객에게 심한 욕설을 들었다.)

2. 그에 대해 어떤 감정을, 왜 느끼는지 구체적으로 적는다. 

(왜 내가 이런 욕까지 먹으며 일을 해야하는지 모르겠다. 욕설로 인해 상처를 받았다. 스트레스를 받는다. 우울하다. 내가 뭘 잘못했나싶은 생각이 든다. 복수하고 싶다.)

3. 이 일이 별 것 아닌 이유를 적는다.

(그 사람은 한번 보고 말 사람이다. 세상에 그런 진상은 많다. 나만 겪는 것은 아닐 것이다. 또 오면 신고하면 된다. 등등)

 

1번을 통해 정확히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객관화하는 시간을 갖고,

2번을 통해 내 감정을 분명하게 인식한다.

마지막으로 3번을 통해 그 일이 별 것 아니었음을 알아낸다.

 

마지막 3번이 바로 컨트롤이다. 쉬운 일이 아닌 것을 쉽게 생각하는 것.

 

 

사람들이 남들에게 일어난 일은 굉장히 객관적으로 보지만

자신에게 일어난 일은 그렇게 하지 못한다고 한다.

자신에게 일어난 일이 타인에게 일어난 일이라고 가정해보자.

그렇다면 그 사람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겠는가?

매우 이성적이고 적절한 판단을 내려 조언을 해 줄 것이다.

그 조언대로 자신이 그렇게 행동하면 된다.

 

 

이러한 과정으로 더 소중한 일에 나의 에너지를 써야한다.

 

 

그소중한 일은 바로 나를 위한 시간이다.

(내 경우에는) 따뜻한 차 한 잔, 가족들과의 아침 인사, 밥 맛있게 먹기, 오늘 하루의 계획 세우기, 아침 일기 쓰기 등등 오전을 잘 보내기다. 

하루의 시작인 오전이 그날 전체를 좌우할 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안 좋은 상황을 겪었다면 되도록이면 다음날 오전에는 컨트롤을 잘 하는 게 좋다.

하루하루를 정말 소중하게, 자신을 위한 날로 만들고 싶다면 감정의 주인이 되는 연습을 해야한다. 

안 좋은 감정 상태에 매여있기를 택한다면

매일 누릴 수 있는 감사함도 모른 채 하루를 흘려보낼 것이다.

 

하루는 정말 소중하다.

 


 

 

수레바퀴의 중심에 있는 것

 

대학교를 졸업하고 인생에 정답이 없다는 사실이 괴롭기만 하던 시절,

그 답답함에 못이겨 친분도 없는 교수님에게 문득 메일을 보냈었다.

얼굴도 모를 학생에게 친절히 답을 해주시고 지금까지도 내 마음 한 귀퉁이에 자리잡은 말을 해주셨다.

 

"인생의 수레바퀴에서 그 중심에 있어라."

 

레바퀴가 굴러가면서 바퀴의 위아래가 바뀌듯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상황은 항상 변한다.

그러나 내가 바퀴의 중심에 서 있다면,

오르내리락 하는 상황속에서도

나만의 중심을 유지하며 살아갈 수 있다는 말씀이셨다 

 

나만의 중심을 잡는 것.

그 시작이 마인드컨트롤이다.

부단한 노력이 필요한 일이며 

기쁘고 즐거운 상황이 아니라 괴롭고 슬픈 상황에서 그 진가를 발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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