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방/비문학

금리의 상승/하락 원리 기초

임월드 2021. 1. 1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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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건영 저자의 책 <환율과 금리로 보는 앞으로 3년 경제전쟁의 미래> 에 나와있는 환율과 금리의 기초에 대한 설명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주린이라면 필수로 알아야 하는 금리! 이번 기회에 확실히 숙지해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금리를 한마디로 하면?

'돈의 값' 입니다. 즉, 돈을 갖고 있을 때 얼마만큼의 가치를 얻을 수 있는지 나타내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금리가 높다는 것은 현금을 갖고있을 때 얻을 수 있는 보상이 크다는 뜻이고, 금리가 낮다는 것은 그 반대의 의미가 되겠죠.

 

금리는 '대내적인' 돈의 값이다

금리는 한 국가 내에서 적용되는 돈의 값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 금리, 미국 금리 등 국가 별로 금리가 다르게 존재한답니다.

그렇다면 '대외적인' 돈의 값은? 네 환율입니다. 환율은 잠시 접어두고 금리에 대해 계속 알아보겠습니다.

 

금리는 돈에 대한 수요와 공급으로 결정된다

돈에 대한 수요란 무슨 의미일까요? 쉽게 생각해서 '시중에 돈의 수요가 많다는 것'은 '돈을 빌리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다' 는 뜻입니다. 반대로 '돈의 공급이 많다'는 것은 '돈을 빌려주려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 되겠죠.

 

돈의 수요가 높아지면 금리가 올라간다

돈에 대한 수요와 공급에 따라 금리가 달라진다는 말인데, 어떻게 영향을 미쳐 달라진다는 것일까요?

예를 들어 볼게요. A씨는 휴대폰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휴대폰 호황이 불어서 수요는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데 재고는 부족하여 못 팔고 있는 상황입니다. A씨는 돈을 벌기 위해 휴대폰 생산을 늘릴 수 있는 설비를 사들이고자 합니다. 대규모 생산 설비를 갖추기 위해서는 돈이 상당히 많이 필요하고 이를 어디선가 빌려야 하는 상황이 생기게 됩니다. 돈을 빌리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은행에서 빌리는 것입니다. 이를 '간접금융'이라고 합니다. 다른 하나는 채권 시장이라는 곳에 가서 채권을 발행하고 돈을 빌리는 건데, 이를 '직접금융'이라고 합니다. 즉 은행이라는 중개소를 통해 돈을 빌리느냐(간접) 채권 시장에서 돈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 직접 빌리느냐(직접) 차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아무튼, '돈의 수요가 많다'는 것은 돈을 빌리려는 사람들이 많다는 뜻입니다. 여기까지는 이해가 되셨겠죠?

 

너도나도 돈을 빌리려고 합니다. 그럼 돈을 갖고 있는 사람 입장에선 누구에게 돈을 빌려줄까요? 당연히 높은 이자를 주는 사람에게 돈을 빌려주겠죠. 이렇게 돈의 수요가 많아지면 금리가 높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즉, 돈의 값이 비싸지게 매겨지는 것이죠.

 

돈의 공급이 높아지면 금리가 내려간다

수요가 높을 때와 반대의 경우를 봅시다. '돈의 공급이 많다'는 것은 '시중에 자금이 매우 풍부하다'는 뜻입니다. 시중에는 돈이 넘쳐나는데 마땅히 투자할 곳이 없는 상황입니다. 이럴 때 투자하기 가장 안정적인 곳은 국가입니다. 즉, 돈을 갖고 있는 소유자 입장에서는 국가에 돈을 빌려주는 방법이 가장 안전한 투자방법 인거죠. 너도나도 국가에 돈을 빌려주려고 합니다. 그럼 금리는 어떻게 될까요? 내려가게 됩니다. 당연히 국가는 금리를 낮게 제시하는 쪽에 돈을 빌리려고 할테니까요.

 

 

기준금리는 뭐고 시장금리는 뭔가요?

시장금리는 위에 설명된 것처럼 시장 원리에 의해 움직이는 금리를 뜻합니다. 수요와 공급에 의해 움직이는 거죠. 그러나 기준금리는 시장원리에 의해 움직이지 않습니다. 금리를 정하는 주체가 있죠. 바로 중앙은행입니다. 중앙은행은 물가 안정, 안정적인 성장, 금융 안정 등 다양한 정책 목표를 가지고 자체적으로 금리를 정합니다. '정책금리'라고도 한답니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정한다

사진에서 느낄 수 있듯이 중앙은행은 물가 안정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씁니다.

물가가 너무 높아지면 사람들은 너도나도 물건들이 더 비싸지기 전에 사려고 할겁니다. 물건의 가격이 오른다는 것은 그만큼 현금의 값어치는 내려간다는 뜻이 되겠죠. 사람들은 예금에서 돈을 빼 물건을 사들이려 할 것이고 이와 같은 소비(혹은 투기)심리는 더욱더 물가 폭등을 야기하게 됩니다. 이런 국면이 되면 중앙은행은 사람들이 은행에서 돈을 빼지 못하도록 기준 금리를 인상합니다.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일반적으로 그에 맞춰 예금 금리도 오르기 때문에 사람들이 예금을 인출하여 물건을 사들이는 사태를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반대로 물가가 하락하는 경우에도 중앙은행이 개입합니다. 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 사람들은 굳이 지금 물건을 사려고 하지 않겠죠. 값이 더 내려간 후에 사도 될테니까요. 문제는 이러한 사람들의 지속적인 기대감으로 소비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소비를 하지 않으면 기업이 돈을 벌 수 없고, 이는 곧 고용이 무너지는 상황으로 연결됩니다. 고용 위축은 또 다시 소비의 위축으로, 소비의 위축은 수요의 위축으로 이어집니다. 경제 자체가 쪼그라드는 겁니다. 그래서 중앙은행은 예금 금리를 낮춰 사람들이 돈을 인출해 소비할 수 있도록 독려합니다.

 

 

기준금리와 시장금리는 따로 놀지 않는다

둘은 분리되어 있는 개념은 아닙니다. 중앙은행은 기준금리 정책을 통하여 시장금리의 변화를 유도하는데요,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시중에는 돈이 풀려나오게 되겠죠? 예금 금리도 낮아지면서 사람들은 은행에 돈을 묻어두려 하지 않을 테니까요. 시중에 돈이 많다는 것은 돈의 공급이 많다는 뜻이었죠? 돈의 공급이 많다는 것은 돈을 빌려주려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니까 '돈의 값'이 하락하게 되고 금리도 낮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기준금리가 인하가 시장금리 인하로 이어지는 로직입니다.

 

그런데 시중에 돈이 많이 풀렸음에도 여전히 돈의 공급보다 수요가 훨씬 많은 경우가 있을수도 있겠죠? 이런 경우에는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한다고 해도 시장금리 인하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여전히 시장은 더 많은 돈을 필요로 하고 있는것이죠.

 

 

금리에 대하여 간단히 살펴보았습니다. 아직 오건영님의 책을 읽고있는 중인데, 이해하기 쉽게 너무 잘 설명을 해주셔서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계속 읽으면서 키워드별로 주제를 잡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주린이에게 강력추천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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