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방/비문학

나는 오늘도 경제적 자유를 꿈꾼다_청울림5.0

임월드 2020. 7. 24.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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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부동산 책을 추천받았다. 여러 책을 추천받았는데, 어떤 한 분이 청울림님의 이 책을 읽고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대체 어떤 부동산 책이길래 감동 받기까지 하는 거지?' 하는 의구심과 함께  청울림님의 책은 나의 첫 부동산 책으로 선택되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단 하나의 생각이 내 머리를 지배했다.

'이게 바로 원하는 것을 이루는 사람의 모습이다.

성공을 쫓아가다 못해 거침없이 자신에게 끌어당기는 사람의 모습이다'

 

부동산 책을 펼쳤다 인생 책을 덮다

분명 부동산 책이라고 했는데.... 인생을 배웠다. 좋은 의미로 뒤통수 맞은 느낌이었다.

웬만한 소설도 이렇게까지 감정이 격해지면서 몰입한 적이 없는데, 읽는 내내 감정이 출렁였다.

출퇴근 버스에서 매일 읽었는데, 내릴 때가 되어 독서 흐름이 끊기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완전히 빠져 읽었다.

나는 이 책이 부동산 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부동산은 그저 청울림님이 부동산으로 인생 변화를 경험하셨기에 선택된 소재인 것이지, 진짜 메시지는 부동산 그 자체가 아니었다.

 

세상은 실행하는 자들의 것이다

이 책의 핵심 주제를 잘 보여주는 문장을 인용한다. (주관적인 생각) 

'나는 새벽 5시에 일어난다. 9년 전, 직장을 나와 며칠 마음대로 살다 보니 처음엔 너무 좋았다. 10시, 11시에 일어나도 아무도 뭐라 하지 않았다. 그러다 곧 깨달았다. 이렇게 살다 폐인 되는 것은 시간문제란 것을. 그래서 스스로의 규율이 필요했고 그때부터 5시에 일어나기 시작했다. ······ 여러 우여곡절을 거치며 9년째 5시에 일어나고 있다.'

 

난 여기에 모든 답이 있다고 생각한다. 대단한 명문장은 아니지만,  성공의 원리가 이 속에 있다.

이 긴 문장을 줄이면 이렇게 된다.

'5시에 일어나기로 했고,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다'

 

내가 생각하는, 이 책에서 말하는 핵심 메시지다. 

경제적 자유를 얻고 싶다면, 그리고 그 방법을 찾았다면 그걸 해야 한다. 

'세상은 실행하는 자들의 것이다'

 

 

자기 경영, 성공으로 가는 열쇠 

실행력은 곧 자기 관리를 얼마나 잘하느냐에 달려있다. 저자는 성공으로 가는 핵심 요소로 자기 경영을 꼽는다. 

'투자하면서 알게 된 사실이 하나 있다. 이 세계에서 마주치는 사람들 중 앞서 나가는 사람,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자기만의 규율이나 원칙을 가진 사람들이라는 점이다. 매주 4일 이상은 현장에서 살겠다는 A가 그랬고, 임장을 갈 때는 무조건 대중교통만을 고집한 B가 그랬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주말에는 하루도 빠짐없이 부동산 투자 활동을 한 C가 그랬다. 성공한 투자자 D는 아무리 바빠도 일주일에 책 한 권, 한 달에 세미나 1회 참석한다는 자기와의 약속을 10년 넘게 지키고 있다. '

그러면서 진짜 성공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다시 한번 짚고 넘어간다. 

'왜 규율인가? 왜 새벽인가? ············ 우리는 모두 자유를 얻기 위해 일한다. 자유란 무엇인가? 사람들은 흔히 경제적 자유와 시간적 자유를 말한다. 하기 싫은 일은 하지 않고 하고 싶은 것만 하며 사는 삶을 소망한다. 그러나 그것은 진짜 자유가 아니다. 그것은 차원이 낮은 자유다.'

진짜 자유는 몸과 정신을 컨트롤하고 자신이 삶의 주체가 되는 것이다. 자신이 꿈꾸는 것을 좇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규율과 원칙을 세우고 자신을 수양하는 것, 그것이 궁극적 자유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쯤에서 진정으로 자유로운 삶이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나 또한 경제적 부를 떠올리면 내가 하고 싶은 것만 하며 사는 삶을 상상했던 것 같다. 사실 생각해보면, 내가 하고 싶은 것만 한다는 것 자체가 자기 컨트롤을 못한다는 반증이 되기도 한다. 하기 싫어도, 실증이 나도 나에게 필요하다고 판단이 되면 그것을 꾸준히 할 수 있는 힘, 즉 자기 관리에 능숙한 사람일수록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다는 저자의 말에 백 번 동의하는 바이다. 

삶의 주체가 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이 자기 경영이다.

청울림님의 명문장이 또 생각난다.

'투자에 실패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투자를 못해서 실패하는 게 아니라 자기 관리를 잘 못해서 실패하는 경우가 더 많다'

완전 팩트 폭행. 뼈 때리는 말이다.

 

부동산을 하든, 투자를 하든, 공부를 하든 상관없다. 무엇을 하든지 그 분야에서 성공하는 사람들은 모두 자기 경영,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는 사람들이다.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며 하루하루 성취해가는 사람들이다.

되면 되고 말면 마는 식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가 중간에 포기하는 이유

성공의 법칙은 이미 많이 널려있다. 책, 영상, 강의를 통해 성공한 많은 사람들이 자기만의 성공 법칙을 내놓고 제발 이렇게 하라고 냉정하고도 간절하게 호소한다.

그런데 그런 성공 스토리를 접하다 보면 개인마다 세부적인 방법과 수단은 달랐어도 성공 법칙들은 대개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긍정적 사고', '실행력', '끈기', '독서하기' 등등.

 

그렇다면 겹치는 것들만 해도 성공할 확률이 확 높아진다는 것인데,

왜 항상 성공한 사람들은 이렇게 극소수일까?

 

여기서 청울림님의 뼈 때리는 말을 한 번 더 인용한다.

'·········· 위와 같은 우유부단 씨들의 가장 큰 문제점이 무엇인지 아는가? 뭐 하나를 해도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해서 끝까지 파고드는 근성이 없는 것이다. 파고들지 않으니까 제대로 알 수가 없고, 알지 못하니까 확신을 갖지 못하며, 확신을 갖지 못하니까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이어서 위로 반 팩트 폭행 반.

'열심히 하는 데도 성과가 나오지 않는가? 그렇다면 지금은 물이 끓기 직전이다. 절대로 하던 노력을 멈추면 안 된다. 세상 벽이 너무 높아 넘지 못하리라 생각되는가? 그러면 그냥 포기하면 된다. 쉽게 포기하고 쉬운 삶을 살아가면 된다.'

 

이쯤 되면 굳이 말하지 않아도 우리가 중간에 포기하는 이유를 알 수 있다.

적어도 나는, 내가 왜 그동안 쉽게 포기했는지 알 것 같다.

잎이 나고 꽃이 피며, 열매가 맺히기까지는 그만큼 필요한 시간이 있고 타이밍이 있는 것이다. 나는 그 타이밍을 내 멋대로 정하고 그전에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불확실한 마음만 가득 안은 채 지속하기를 그만두었다. 

다짐 - 실행 - 포기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 삶은 몸은 편하나 마음은 몹시 괴로웠다.

우리 큰아빠가 그랬다. '몸이 힘들면 잠을 자면 나아지지만, 마음이 괴로우면 잠을 자도 괴롭다'라고.

우리가 포기하는 이유는 결국 확신하지 못하는 마음에서 나온다. 꾸준한 인풋 없이 아웃풋이 빨리 나오기를 바라는 마음 상태에서 비롯된다. 아웃풋이 안 나오니 불안하고, 자신이 없으니 결국은 그만두는 것이다. 

 

또다시 미라클 모닝 - 경제적 자유로 가는 길

청울림님은 9년째 (아마도 지금 기준으로는 11년째일 것이다) 5시에 기상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새벽 기상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그는 모를 것이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만큼 나 자신과 매일 경쟁하는 일이 또 없다는 것을. 일찍 일어나지도 못하면서 의지, 인내 운운하는 사람들은 모두 가짜라는 것을 말이다.

그는 모를 것이다. 해뜨기 전에 일어나 어제를 성찰하고 오늘 하루를 계획하는 사람의 삶이 보통 사람의 시작과 얼마나 다른지를, 그것이 쌓이고 쌓여 어느 날, 그 사람에게 얼마나 큰 힘이 생겨날지를,

그는 또한 모를 것이다. 아침마다 나를 이기는 그 성취감이, 그 자신감이 한 사람을 얼마나 성취시킬 수 있는지를. 그 뜨거운 에너지로 얼마나 많은 비범한 일을 해낼 수 있는지를 그는 모를 것이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시간을 효율적이고도 매우 귀중하게 여긴다는 것이다. 시간이 귀중해지면 자연스레 아침 시간을 활용할 수밖에 없게 된다. 아침이 주는 고요함과 평화로운 상태에서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최적의 시간이다. 주변의 성공을 향해 달려가는 사람들 모두가 미라클 모닝을 하고 있다. 그래서 나도 한다.

 

이 책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문장으로 글을 마무리한다.

 

'비범한 천재의 표상인 모차르트, 모차르트는 그야말로 하늘에서 내려준 음률을 받아 적은 정도의 천재로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그의 유품을 들여다보면 악보를 고치고 또 고친 흔적, 때론 작곡을 하다 만 작품 등을 발견할 수 있다. 그는 짧은 생애 동안 무려 600여 곡을 남겼다. 열 살 때부터 작곡을 했다 해도 한 달에 두 곡씩 꾸준히 쓴 셈이다. 어쩌면 모차르트는 우리가 아는 '하늘이 내려준 천재'가 아닐지도 모른다. 그저 오선지 앞에서 머리를 싸매고 끙끙거리는 시간이 누구보다 많은 사람이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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