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연습/아침일지

아침일지 3일차 _ 매매를 복기하며

임월드 2021. 3. 11.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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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명상만 하고 바로 잠에 들어버렸다.

오늘은 잠의 유혹을 이겨내고 기상에 성공.

 

어제 조정장을 겪고 있는 나의 심리 상태에 관한 일기를 썼다.

그리고 1,2,3월 매매를 복기하며 내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되돌아보았다.

두 가지 원칙을 지키지 않았다.

 

'아무리 좋은 종목이라도 급등한 종목은 사지 않기'

'영업이익 대비 주가가 싼 종목을 사기'

 

작년에 내가 들고있는 대다수의 주식을 수익을 내고 팔았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1월쯤에 많은 종목을 교체하게 되었는데 그러다 보니 조정장이 바로 시작되기 직전에 산 종목들이 많아진 것이다.

 

포트폴리오도 한 쪽으로 비중이 치우쳐 있었다. 전체 그림을 그리지 않고 매매를 한 탓이다.

지금은 비중을 덜어내려 해도 그러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손실을 감당하고 덜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기업이 안 좋다면 과감하게 잘라내겠지만 그렇지도 않아서.

 

후회는 소용없다.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과거로부터 배우는 자세가 되어있어야 한다.

조정장을 겪으며 나를 돌아볼 수 있었고 원칙을 지켜야 하는 이유를 실감하게 되었다.

 

똑똑한 사람이 아니라 마인드 컨트롤을 잘하는 사람이 주식시장에서 살아남는다.

 

어쩌면 조정장이 빨리 찾아와서 다행인지도 모른다.

랠리의 상황만 펼쳐졌다면 이 시장에서 배우는 것 없이 머리만 커지고 투자 금액도 한없이 커졌을 테니까.

 

작년에 나는 수익을 내면서도 두려웠다.

어디까지가 내 실력인지 가늠할 수가 없어서였다.

 

확실히 작년보다 지금 배우는 것이 많다. 계좌는 파란불이지만, 필히 겪어야 하는 과정이다.

 

내가 꿈에 그리는 삶을 살게 될 그날까지.

열심히 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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