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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비문학 24

<당선,합격,계급> 장강명 4.5

예술가들이 활개칠 수 있는 공간, 대한민국 어딘가에 있다고 믿는다. 그들의 기지와 개성을 꺾지 않는, 대한민국이 될 것이라 나는 믿는다. 몇 시간 읽었는지 계산해봤더니, 대략 7시간 걸렸다. 400페이지인데, 무지 오래도 읽었다. 장강명의 글이 워낙 깔끔하고 잘 읽히는 글이어서 끝까지 재미있게 읽었다. 중간중간에 동어반복이라고 해야 할까, '앞에서 이 말 했던 것 같은데?'라고 생각이 들었던 부분도 좀 몇 번 있었다. 본격 책에 대해서 얘기해보자 장강명은 경쟁은 치솟고 신뢰는 떨어진 대한민국에서 한국문학 공모전의 현주소를 파헤쳤다. 공모전이 만들어내는 문턱증후군 현상(에서 빌려온 표현), 즉 공모전의 문턱을 넘은 사람만이 '검증된' 작가로 대접받는 현실을 조명하면서 장강명은 이를 어떻게 하면 개선할 수 ..

책방/비문학 2019.02.13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_ 김정선 4.0

을 다 읽고 뒷장의 해당 출판사에서 발행한 책 목록을 보던 와중에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글쓰기에 관심이 있어서 그런지 제목이 참, 내가 하는 말 같았다. 바로 다운로드를 눌렀다. 잠시 딴 얘기를 하자면 밀리의 서재를 이용하고 난 후부터 책을 ‘쇼핑’한다는 게 가능해졌는데, 이는 독서가들에겐 삶의 질을 바꿔놓을 정도로 대단한 혁신이다. 마치 온라인 쇼핑 하듯이 (엄연히 말하면 온라인 쇼핑이 맞다!) 마음에 드는 책을 장바구니에 마구마구 담는다. 심지어는 살까 말까 고민할 필요도 없이, 그저 다운받고 읽으면 된다! 내가 고른 것처럼 단순히 제목이 흥미롭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읽는 시도를 할 수 있고(살지 말지 고민할 필요가 없으니까.) 책을 쉽게 읽을 수 있게 되니 이런 뜻밖의 선물 같은 책도 많이 발견..

책방/비문학 2019.02.07

<글쓰기의 최전선> 은유 3.5

★북마크 모음★ 그래서 아침에 30분 일찍 집에서 나와 사무실 근처 벤치나 카페에서 잠깐 책을 읽거나 필사를 했다. 점심시간에 책을 들고 나와 카페에서 한 시간씩 책을 읽다 들어갔다. 쓸쓸한 분투였다. 그것은 번다한 일상에 지친 마음을 닦아내는 의식 같은 것이자 활자와 최소한의 가느다란 끈이라도 쥐고 있고 싶은 안간힘이었다. 이 물질적 연결이 있을 때 언젠가 그 끈을 확 내 삶으로 당길 수가 있다. 나는 글이 쓰고 싶다는 이에게도 슬쩍 권한다. 하루는 책을 읽고 하루는 글을 쓰며 한 달을 해보라고… 스피노자는 "진리탐구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을 발견하기 위한 별도의 방법이 필요하지 않으며, 두 번째 방법의 탐구를 위해 세 번째 방법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이런 식으로는 아무런 인식에도 이르지 못한다."고..

책방/비문학 2019.01.28

여덟단어_ 박웅현5.0 (정리,요약)

박웅현의 여덟단어는 내가 만난 첫 인생 책이다. 박웅현이 제시한 여덟가지를 읽으며 결국에 삶에 필요한 자세는 '균형' 임을 느꼈다. 이성과 합리를 지니면서도 감성을 잃어버리지 않고, 바깥 세상을 늘 주시하면서도 내 안의 소리가 중심이 되게 하는 것.몇 번을 읽었는지 모른다. 여덟단어를 정리해보았다. (초록색 문장은 내가 덧댄 말이다.) 1. 자존 내 안에 있는 별을 무시하지 않는 것 내 선택의 기준은 어디로부터 오는가? 나무박사 강판권의 이야기 깡촌에서 태어나 성적에 맞춰 사학과에 들어감. 잠시 클래식 음악에 빠져 오케스트라 동아리에 들어감. 기자가 꿈이었지만 매번 언론고시에 낙방. 취직이 안돼 대학원에 진학. 논문으로 별별 궁리를 하다가 한계에 부딪힘. 갑자기 자신이 촌놈이라는게 생각남. '중국의 농업..

책방/비문학 2018.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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