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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역적 추론과 귀납적 추론 (by 논리의기술)

연역과 귀납은 성인이라면 심심치 않게 들어본 단어일 것이다. 하지만 단어만 들어도 왠지 어려운 느낌이 솔솔 나기에 단순 정의 이상으로 깊게 이해하는 사람은 많지 않으리라 예상된다. 최근에 이라는 책을 읽었다. 글을 어떻게 하면 논리적으로 쓸 수 있는가? 에 대한 책인데, 이 책에서 '연역과 귀납'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이 글을 읽고 비로소 연역과 귀납이 어떤 것인지 감을 잡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 바바라민토는 세계적인 컨설팅 회사 맥킨지앤드컴퍼니의 최초 여성 컨설턴트이자 보고 문서, 논리적 글쓰기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내용이 방대하고 책에서 나온 개념들과 원리가 쉽지만은 않지만 그만큼 많은 직장인들에게 뼈와 살이 될 책이라고 장담한다. 책 내용의 일부인 '연역과 귀납'에 대해 정리한 것이니 하찮은 내..

책방 2020.12.13

돈의 속성 _ 부에 어울리는 사람이 먼저 되라

대놓고 홍보를 너무 많이 하면 오히려 반감이 들게된다. 인스타에서도 서점에서도 매일 같이 내 눈에 아른거렸던 책, 너가 날 안 열어보고 배겨?? 하듯 놀리는 것 같다. 결국은 한번은 열어보게 된다...ㅎ (뭔가 진 느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읽기 잘 했다' 이 책에서 저자가 말해준 네 가지 습관을 실천하고 있기에, 이것만으로 내게 고마운 책이다. 돈의 속성 누군가의 마음을 얻으려면 그 사람과 친해지는 것이 우선이다. 마음을 얻는다는 것은 좋은 관계를 맺는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돈도 마찬가지다. 많은 돈을 벌고 싶다면 우선 돈의 마음을 얻어야 하는데, 바로 돈과 친해지는 것이 그 시작이다. 나와 돈과의 관계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는 뜻이다. 돈은 정적인 사물인 '화폐'와는 다른 말이다. 화폐와 돈을 다르..

책방 2020.10.31

어른이 되고 싶다 (글쓰기연습 642)

58번째 질문 내가 더 이상 아이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된 순간 아이에게는 모든 것이 신기하다. 세상은 재밌는 것으로 가득차있어 아이를 좀처럼 심심하게 놔두지 않는다. 비오는 날 길에 고여있는 물 웅덩이는 가장 재밌는 놀이거리 중 하나다. 첨벙 첨벙 밟고 지나가는게 그렇게 재밌을 수가 없다. 비가 쏟아지면 맞는다. 속눈썹까지 흠뻑 젖어 눈을 뜰 수 없는 상태가 되면 맨 손으로 얼굴 세수를 하면 된다. 한 여름 푹푹 찌는날이면 땀을 뻘뻘 흘리며 빠삐코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된다. 길가의 풀잎 사이로 작은 생물이라도 보이면 가던길을 멈춘다. 초록색 생물이 팔다리를 움직이는 모습, 어디로 향하는지, 무얼 찾는지 모든 게 궁금해진다. 그 초록색 생물 하나 때문에 몇 시간 쭈그려 앉아 시간가는 줄도 모른다. 집에 와..

글쓰기연습 2020.09.14

나무와 나뭇잎 (글쓰기연습 642)

105번째 질문 나뭇잎이 바라보는 나무의 모습 나뭇잎은 살아있는 동안 나무의 전체를 바라볼 수 없다. 자신보다 위아래에 있는 또 다른 무성한 잎들만을 볼 수 있을 뿐이다. 아니 어쩌면 나무라는 존재 자체를 모를 수도 있을 것이다. 그저 내 옆, 위, 아래의 가지와 잎들만이 내 동료들이며 그들이 죽기전까지 내가 볼 수 있는 전부이기 때문이다. 나뭇잎이 나무를 바라볼 수 있는 유일한 순간은 스스로의 생을 마감하여 바닥으로 떨어지는 그 순간일 것이다. 해가 수천번 뜨고 지는 동안 항상 자리잡고 있던 그 위치에서 처음으로 벗어나 아래로 향하는 동안 마치 우리가 높은 빌딩을 아래에서 쳐다보듯 그렇게 나뭇잎도 고개를 젖혀 나무를 바라볼 수 있다. 또는 바로 바닥으로 곧바로 떨어지지 않고 바람에 휘날려 나무에서 살짝..

글쓰기연습 2020.09.05

확률과 희망 (글쓰기연습 642)

55번째 질문 돈뭉치를 발견하다 누구나 그런 꿈을 한 번 씩 꾼다. 지나가다 돈벼락 한번 맞아보는 꿈. 실제로 그럴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는 건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 다들 그런 기사는 가끔씩 봤을 것이다. 길을 가다 돈다발을 주은 사람, 현금이 두둑히 들어있는 지갑을 주은 사람. 가능성은 희박하겠지만 분명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기사에 나왔다는 것은 주은 사람이 경찰서에 되돌려줬기 때문일 것이고 기사에 나왔기 때문에 그런 일이 일어났다는 사실도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경찰에 알리지 않고 줍줍한 익명의 사람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어쩌다 한 번씩 기사로만 접할 수 있는 수준의 기적같은 일이 자신에게도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지만 그래도 사람들은 희..

글쓰기연습 2020.08.25

최고급 호텔의 바퀴벌레 (글쓰기연습 642)

34번째 질문 최고급 호텔의 바퀴벌레 최고급 호텔의 바퀴벌레는 두 발로 서서 걸어다닌다. 사람들 눈에 띄지 않도록 자신들만의 통로로 다니지만, 최고급 호텔답게 항상 턱시도 복장으로 다닌다. 그것들에게는 아주 중요한 역할이 있다. 바로 화장실 수도관 관리다. 호텔 곳곳에 연결되어 있는 파이프라인 내부를 돌아다니며 위생을 관리한다. 기생충이나 각종 벌레들이 수도관 내부에 돌아다니는지 감시하며 발견 즉시 더듬이에 장착되어 있는 살균 장치로 벌레들을 그 자리에서 소멸시킨다. 호텔의 바퀴벌레들은 철저하게 훈련받은 고급 인력이다. 따라서 바퀴벌레들은 스스로를 애벌레, 날파리, 기생충과는 다른 종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에게 훈련받은 대로 24시간 동안 교대를 서가며 다른 벌레들의 수도관 침입을 막기 위해 엄격히 관리감..

글쓰기연습 2020.08.22

외로움과 희망 (글쓰기연습 642)

63번째 질문 붉은색 옷을 입은 인물이 지금 하는 생각 저녁 8시, 하늘이 깜깜해지는 시간, 비가 추적추적 오고있다. 한 여자가 무릎 길이의 빨간 브이넥 쉬폰 원피스를 입고 있다. 옷에는 조그만 우산 모양의 그림이 바둑판처럼 그려져있다. 그 여자는 우산을 쓰고 편의점 문 밖에 세워져있는 파라솔 아래에 서있다. 우산을 쓰고 그냥, 그렇게 서있다. 5분만 더 걸으면 집에 도착하지만 어쩐지 그녀는 한걸음도 내딛을 수 없었다. 그녀는 자신의 삶이 불쌍하다고 생각한다. 이 빨간 원피스처럼 화려하고 빛나는 삶을 기대했으나 현실은 비에 젖자마자 떨어져 걸을때마다 발가락 아래에서 덜렁거리는 이만원짜리 샌들의 밑 창 같았다. 담배에 불을 붙였다. 그녀는 자신이 담배를 필 때 섹시하다고 생각한다. 그녀는 골목길에 숨어서 ..

글쓰기연습 2020.08.18

진정한 자유 (글쓰기연습 642)

60번째 질문 일어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 한창 미라클 모닝을 실천하면서 항상 '일어날 수 있는 좋은 일'들을 생각했었다. '60평대 천장이 높은 깔끔하고도 푸근한 집에서 매일 새벽 5시에 기상, 길고 넓은 식탁에서 커피타임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미라클모닝 루틴을 끝내면 아이들 아침을 차려준다.' '나는 글쓰는 프리랜서이자 작은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ceo다.' '인생을 열심히 살아가고자 하는 청년, 어른들을 위해 후원하는 후원가이기도 하다.' '경제적 자유를 이뤘기 때문에 돈을 버는 일보단, 어떻게 하면 이 많은 돈을 좋은 곳에 투자하고, 좋은 사람들을 위해 후원할지를 더 생각한다.' 나에게 일어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은 바로 내 자신을 능숙하게 컨트롤 하는 것이다. 한 마디로 자기관리의 '신'..

글쓰기연습 2020.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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